검색결과77건
해외축구

축구계 최고의 골초는 누구일까? ④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아스널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던 잭 윌셔는 2013년과 2014년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찍혔다. 2015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데 이어, 탈의실에서 흡연하다 발각되었다. 선수들의 몸 관리와 식단에 철저하기로 유명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에서 흡연 문제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당시 아스널 소속이었던 올리비에 지루는 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인 레퀴프와 이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다. 지루는 윌셔와 슈체스니의 논란에 “아무도 충격받지 않았다”면서, 축구계에 흡연은 만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클럽마다 4~5명의 선수가 담배를 피운다”고 밝혔다.지루의 인터뷰를 보고 솔직히 필자는 놀랐다. 지금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프로선수가 이렇게 많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과거 활동했던 선수와 감독 중에는 골초가 꽤 많았다. 대표적인 유명 골초 선수로는 1970년대 축구를 상징하는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1980년대 브라질 축구를 대표했던 소크라테스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소아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의사였는데도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웠다.축구와 흡연에 관해 글을 쓰던 중 의문이 하나 생겼다. 축구계 최고의 골초가 누구일지 궁금해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하고 공식적인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가 열심히 조사한 결과 가장 유력한 이를 찾아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나폴리, 첼시, 유벤투스의 감독을 거쳐 현재 라치오의 수장인 마우리치오 사리(Maurizio Sarri)다. 그렇다면 사리는 과연 얼마나 담배를 많이 폈을까? 영어에는 ‘라이트 스모커(light smoker)’와 ‘헤비 스모커(heavy smoker)’라는 표현이 있다. 보통 하루에 10개비 이하를 피면 라이트이고, 한 갑 즉 20개 이상을 피는 사람을 헤비라고 부른다. 헤비들은 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체인 스모커(chain smoker)’라고 칭한다.다양한 외신이 그의 하루 담배 소비량을 보도했다. 하지만 언론에 따라 사리의 흡연량은 들쑥날쑥하다. 하루에 60개비를 핀다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 80개비라고 주장하는 언론도 있다. 심지어 하루에 100개비까지 피운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다. 종합하면 그는 하루에 최소 60에서 최대 100개비를 핀다는 결론이 나온다. 수면, 식사, 샤워 시간 등을 제외하고 하루에 14시간이 사리에게 주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100개비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그는 대략 8분마다 한 개비를 펴야 한다.사리와 담배와 얽힌 논란 몇 개를 소개한다. 2018년 2월 사리의 나폴리는 유로파리그에서 RB 라이프치히를 만났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홈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에 사리만을 위한 임시 흡연 공간을 만들어 줬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비용 1200유로는 나폴리 구단이 부담했다. 2019년 7월 유벤투스의 방한 경기 때 벌어진 호날두의 ‘노쇼’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내한한 사리 감독은 인천국제공항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데 이어, 담배를 입에 물고 국내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 논란을 일으켰다.흡연으로 인해 사리에게서 나는 악취는 선수들에게도 고역이었다. 유벤투스의 ‘명수비수’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그의 자서전에서 “유벤투스 선수들은 사리 감독과 얘기를 나눈 후 담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샤워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수들은 훈련 후 땀이 많이 난 트레이닝 키트를 입은 채, 그를 만나는 것을 선호했다. 샤워 후 깨끗한 옷을 입고 사리를 만나면 다시 한번 샤워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비슷하게 흡연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문화에 깊게 뿌리내렸다. 이탈리아에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는 삶의 방식을 아우르는 철학이 있다. 영어로 옮기면 ‘the sweet life(달콤한 인생)’이 되는데, 이는 “단 한 번 사는 인생에 모든 순간과 경험을 음미하고 최대한 즐기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탈리아인에게 멋진 패션과, 예술, 맛있는 음식, 사교 활동 등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벌어지는 사교 모임에서 흡연은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된 것이다. 게다가 이탈리아에서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흡연하는 행위를 매력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이탈리아 축구인들의 담배 사랑도 유명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의 입에는 거의 언제나 시가(cigar)가 물려 있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 정상에 올랐고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경력이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유명한 골초다. 이외에도 잔루카 비알리, 마르코 베라티도 정기적으로 흡연을 즐겼다. 아스널에서 부진했던 니콜라스 벤트너는 2012~13시즌 유벤투스로 임대됐다. 클럽에서의 첫날 벤트너는 동료들이 안 보여 찾아 나섰다. 그는 마침내 10~12명의 동료를 화장실에서 발견했는데, 그들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즐기고 있었다. 흡연은 어느 클럽에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선수가 모여 담배 피우는 광경에 벤트너는 놀랐다. 하지만 흡연 중인 안드레아 피를로와 부폰을 본 순간 그는 어떤 말을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은 월드클래스 선수였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29 15:00
해외축구

SON과 우승 꿈 못 이룬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54) 토트넘 감독과 공식 결별을 선언했다.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 우리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 우리는 그의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며 2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라이언 메이슨 코치와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인 사우스햄튼과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단을 맹비난했다. 당시 토트넘은 3-1 리드를 잡다가 후반전 연이은 실점으로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이에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적이다”며 팀과 선수단을 비난해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콘테 감독은 짐을 싸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을 향한 기대감을 높았다. 그의 별명은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은 첼시(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을 이끌고 여러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는 네 번 우승했고, 첼시 감독 시절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서도 한 번 트로피를 들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이 마지막 우승이다.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손흥민도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프로 커리어에서 우승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국제대회에서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유독 프로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UCL에서 떨어진 뒤 서글프게 우는 장면도 많았다.결국 콘테 감독과 손흥민은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됐다. 올 시즌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UCL에서 모두 조기 탈락했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도 희박하다. 스포츠 뉴스는 “스퍼스는 2021년 11월에 시작된 콘테의 통치 기간 동안 어떤 타이틀도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김영서 기자 2023.03.27 08:21
해외축구

[공식발표] “상호 합의 계약 해지”... 토트넘, 콘테와 결별→스텔리니 감독 대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공식 결별을 선언했다.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을 떠났다. 우리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 우리는 그의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며 2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라이언 메이슨 코치와 남은 시즌 팀을 이끌 예정이다.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벌인 사우스햄튼과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단을 맹비난했다. 당시 토트넘은 3-1 리드를 잡다가 후반전 연이은 실점으로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이에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적이다”며 팀과 선수단을 비난해 갈등이 깊어졌다.결국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사령탑의 거취를 두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고, 콘테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4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히샤를리송 등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있었으나, 모든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도 4위 싸움 중이다.김영서 기자 2023.03.27 06:59
해외축구

150년 역사 英 FA컵 한국 온다… “서울에서 선보여 기뻐요”

전 세계 축구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가 드디어 대한민국 서울에 상륙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열리는 에미레이트 FA컵 사상 첫 트로피 투어로 지난 23일 호주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28일(토) 대한민국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데블스도어에서 저녁 8시 30분부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트로피를 직접 보고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같은 날 밤 9시 30분에 펼쳐지는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32강(4라운드) 월솔 대 레스터 시티 경기 단체 관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까지 만나볼 수 있다.에미레이트 FA컵 커머셜 디렉터 나빈 싱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트로피 투어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는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존경받는 트로피 중 하나로 지난 시즌 150주년을 맞이한 데 이어 FA컵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우리는 서울에 트로피를 가져옴으로써, 더 많은 팬들을 에미레이트 FA컵만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끌어들이며 왜 FA컵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한 토너먼트인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빈 싱 디렉터는 “이번 주말(28일, 29일) 열리는 FA컵 32강 경기를 비롯해 오는 6월 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들과 팀들이 맞붙는 세계적인 결승전을 한국 축구 팬들이 독점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에미레이트 FA컵의 한국 공식 중계방송사인 SPOTV와 계속해서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사상 최초로 아태지역에서 열리는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별 게스트로는 레스터 시티의 전 주장으로 15-16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와 2011년 FA컵 우승을 이끈 웨스 모건과 2001년 리버풀에서 뛰면서 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62번의 A매치에서 7골을 기록한 에밀 헤스키가 화상으로 등장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서 득점 신기록을 세운 해리 케인과 선수단이 사인한 잉글랜드 유니폼과 함께 다양한 FA컵 경품을 받을 기회도 제공된다.한편,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32강에서는 토트넘 훗스퍼 가 29일(일) 새벽 3시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와 맞붙을 예정이며, 같은 날 새벽 5시에는 맨유와 레딩 간 매치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32강 경기는 모두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32강(4라운드) 대진 프레스턴 v 토트넘 사우스햄튼 v 블랙풀 렉섬 v 셰필드 입스위치 타운 v 번리 맨유 v 레딩 루튼 v 그림스비 더비 카운티 v 웨스트 햄 스토크시티 v 스티버니지 블랙번 v 버밍엄 월솔 v 레스터 시티 맨시티 v 아스날 브리스톨 시티 v 웨스트 브롬 브라이튼 v 리버풀 풀럼 v 선더랜드 애크링턴 v 리즈 셰필드 Wed v 플리트우드■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 투어 일정 1월 23일(월) 호주 시드니 1월 25일(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월 26일(목) 싱가포르 1월 28일(토) 대한민국 서울김희웅 기자 2023.01.27 18:48
해외축구

1골... 2골... 3골... 손흥민, 올 시즌 첫 득점 포함 해트트릭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이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경기력을 단숨에 뒤집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3시즌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히샤를리송을 대신에 교체 투입해 3골을 터뜨리고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포함해 첫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공식전 8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듯 손흥민은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혼자 3골을 차례로 기록했다. 정규리그 한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통산 세 번째다. 지난 2020년 9월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는 4골을 터뜨린 바 있고, 올해 4월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는 3골을 넣었다. 그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 차례, 토트넘으로 이적해서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18 07:47
해외축구

英 매체 “손흥민, 풀럼전 베스트11 제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풀럼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2~23시즌 EPL 6라운드 홈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개막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리며 승점 11을 획득,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풀럼은 2승 2무 1패로 승점 8을 얻어 8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개막 5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사우스햄튼과 개막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게 전부다. 이후 공격 포인트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위고 요리스 등 토트넘 선수단은 손흥민을 향한 굳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지난 시즌 23골로 EPL 득점왕에 오른 선수답지 않은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지션이 손흥민과 겹치는 히샤를리송(브라질)이 대신 선발로 출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물론 로테이션 측면도 있다. 토트넘은 풀럼과 경기를 치른 후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맨체스터 시티와 EPL 7라운드, 스포르팅과 UCL 2차전을 가진다. 영국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3-4-3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요리스가 선발 골키퍼로 출격하는 가운데 스리백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로 예상했다. 중원은 에메르송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라이언 세세뇽이 나선다. 공격진은 히샤를리송,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꾸려졌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히샬리송의 선발 출격을 예상했다. 풀럼전에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예상 선발 라인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매체는 3-4-3 포메이션을 점치면서 히샤를리송-케인-쿨루셉스키의 스리톱을 예상했다. 이어 세세뇽,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도허티, 랑글레, 다이어, 로메로, 요리스 등이 선발로 나선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3 17:03
해외축구

[IS 피플] 단짝 케인은 펄펄 나는데... 매서운 '손 맛'은 언제 터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개막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29)이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의 활약에 토트넘은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승점 10·3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3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영혼의 단짝’ 케인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는 동안 손흥민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은 개막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두 차례 슛을 기록했으나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넘겼고, 후반 16분에는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29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이때 중계 카메라가 손흥민의 모습을 잡았는데,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서 인상을 쓰며 짜증을 내고 있었다. 손흥민 대신 투입된 히샤를리송은 후반 36분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려 케인의 헤딩 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에 현지 매체도 혹평을 쏟아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선발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매겼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낮은 자신감이 드러났다.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프리 시즌에서도 골 맛을 보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6일 사우스햄튼과 리그 개막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아예 없고, 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후반 20분을 넘어가면서 교체 아웃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부진과 관련된 질문에 “지금은 득점이 없어 힘들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득점 찬스가 있을 것이다. 침착해야 한다. 우리 모두 손흥민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대단히 중요한 핵심 선수다. 만약 내 딸의 남편감을 내가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청년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케인도 “손흥민이 아직 득점하지 못해 좌절했을 수도 있지만, 그는 중요한 선수다. 우리가 올해 뭔가를 성취하려면 손흥민이 계속해서 자기 일을 해야 한다. 그는 분명히 골을 넣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희찬(26)도 고개를 숙였다. 울버햄튼은 28일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9분 투입된 황희찬은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45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걷어냈는데, 뉴캐슬의 알랑 생-막시맹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30 04:55
해외축구

손흥민, 4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 후반 29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손흥민(30, 토트넘)이 4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3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 히샤를리송(브라질)과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그는 EPL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6일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을 뿐 득점은 한 개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최근 3경기 연속 없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침묵한 대신 전반 5분, 후반 36분에 터진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영국)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리그 2연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3승 1무로 3위(승점 10)에 위치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맨시티 8, 토트넘 6)에서 밀린다. 울버햄튼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6)은 28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2~23시즌 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페드루 네투를 대신해 교체 투입해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다. 울버햄튼은 뉴캐슬과 1-1로 비겨 승점 2(2무 2패)로 리그 19위다. 황희찬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 과정에서 황희찬이 걷어낸 공이 길게 넘어가지 않으면서 페널티 박스에서 기다리던 뉴캐슬 생-막시맹에게 이어졌다. 생-막시맹은 곧바로 발리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26)는 3경기 연속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위치했다. 김영서 기자 2022.08.29 06:53
해외축구

[IS 피플] 제임스에게 '꽁꽁' 묶인 손흥민, '천적' 첼시 못 넘었다

손흥민(30·토트넘)이 이번에도 첼시와 ‘천적’ 관계를 끊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끝난 첼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6일 리그 개막전에서 사우스햄튼에 4-1로 완승을 했던 토트넘은 2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정규리그 성적 1승 1무로 승점 4를 획득, 리그 4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첼시 상대 무승 기간이 길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2018년 11월 25일 펼쳐진 첼시와 리그 경기(3-1 승) 이후 단 한번도 첼시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에서 정규시간 동안 1-1로 마치고 승부차기 끝(5-4)에 승리한 적은 있다. 하지만 리그에선 ‘런던 라이벌’ 첼시에게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토트넘은 첼시를 상대로 리그 8경기에서 2무 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3골을 넣는 동안 14점을 내줬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는 2전 2패 굴욕을 맛봤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완전히 압도당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콘테 감독은 첼시와 ‘리턴 매치’를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손흥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스리톱을 구성한 손흥민은 후반 34분까지 소화하면서 슛 2개(유효 슛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드리블 성공은 없었다. 후반 2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현재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매겼다. 영국 BBC는 5.55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단 4점만을 매겼다. 이브닝스탠다드도 5점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전 내내 제임스에게 꽁꽁 묶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첼시의 강한 압박에 공격 가담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를 많이 보였다. 이브닝스탠다드가 손흥민을 ‘꽁꽁 묶었다’고 표현한 선수는 첼시 리스 제임스다. 윙백이 주 포지션인 제임스는 이날 오른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피드가 빠르고 몸 싸움이 강한 제임스로 손흥민을 막겠다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구상이었다. 제임스는 전반 40분 손흥민을 향해 의도적으로 두 손을 뻗어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첼시에게 유독 약한 모습이다. 통산 16경기에 나서 2골에 그쳤다. 한 차례 퇴장도 있다. 손흥민은 ‘빅클럽’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공격수다. 그동안 맨체스터 시티(7골·3도움) 리버풀(4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골·2도움), 아스널(5골·5도움) 상대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상위권을 놓고 다투는 첼시를 상대로 더 이상 저조한 경기력을 펼쳐서는 안 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5 14:53
해외축구

[IS 피플] 손흥민 "히샤를리송 기량 놀라워" 동료애도 월드클래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자신의 경쟁자에 대해 “놀라운 기량을 보유한 선수”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실력만큼이나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도 ‘월드클래스’답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이번 프리시즌 기간 내내 히샤를리송과 함께 훈련했다. 놀라운 기량을 보유한 선수”라며 “경쟁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히샤를리송과 함께 뛰는 걸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 그와 경쟁을 통해 나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에버턴(영국)에서 뛰며 152경기 53골·14도움을 기록한 히샤를리송(25·브라질)은 지난달 6000만 파운드(945억원)의 조건으로 토트넘과 2027년까지 계약했다. 히샤를리송은 브라질 출신답게 발재간이 좋고 뛰어난 전방 압박, 많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그는 2021~22시즌 EPL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0골·5도움을 기록했다. 히샤를리송은 최전방 중앙 공격수부터 윙 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주로 해리 케인의 백업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자리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경기 중 관중석으로 조명탄을 던진 일로 징계를 받아 지난 7일 사우스햄튼과 2022~23시즌 리그 개막전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프리시즌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비롯해 프레이저 포스터,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즉시 전력감을 대거 영입했다. 이 중에서 히샤를리송이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EPL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정상을 노리는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많은 경기에 출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이 남다른 동료애를 보인 건 처음이 아니다. 특유의 밝은 마인드와 태도로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팀 동료들과 관계가 원만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23골)에 올랐지만, 필드골은 한 개도 없었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케인에게 양보했다. 케인은 “아내보다 손흥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할 정도로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과 리그 개막전에서 4-1로 이겼다. 손흥민이 에릭 다이어의 결승 골을 도왔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팀 동료들의 득점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승점 3을 얻으며 시즌을 시작하게 돼 좋다. 여러 선수가 득점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나 케인이 득점하기를 기대했을 것이지만, 여러 명이 골은 넣었다는 사실은 (팀에) 좋은 징조”라며 “팀이 개인보다 중요하다. (나와 케인을 제외한) 다른 선수의 득점은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라이언 세세뇽, 다이어, 데얀 쿨루셉스키 등의 득점으로 사우스햄튼을 꺾었다. 손흥민은 강해진 선수단에 대해 “선수단보다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얼마나 선수단을 보강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지만, 빨리 팀이 경기하는 방식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선수단을 꾸리는 게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시즌 끝까지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0 00: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